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ECB는 오는 17일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됐다. 블룸버그는 "한 달 전에는 ECB가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없어 보였으나 분위기가 급변했다"며 "ECB 통화정책위원들이 민간경기 위축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학자들도 ECB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봤다. ECB가 지난달 예금금리(DFR)를 3.75%에서 3.50%로 내렸으나 경제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8로 전월(45.8)보다 하락했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지난달에는 인플레이션율도 3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2% 아래로 하락했다. ECB가 중기 목표치로 2%를 설정했는데 1.8%를 기록한 것이다. 데이비드 파월 블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ECB는 10월과 12월에 금리를 0.25%포인트씩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