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5% → 2.75%로 인상
유가충격 물가상승 안정목표 상회
수도권 집값·가계대출도 불안요인
시장은 추가금리 인상 여부에 촉각
한국은행이 16일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2023년 1월 이후 3년 6개월 만의 기준금리 인상이다. 중동발 유가 충격으로 3%대로 치솟은 물가와 원화 약세에 대응하고, 수도권 집값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등 금융불안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선택한 것이다.
이날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2.75%로 인상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2023년 1월 13일 3.25%에서 3.5%로 인상한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한은은 2024년 10월 금리 인하를 시작해 같은 해 11월과 2025년 2월·5월 등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3.50%에서 2.50%로 총 1%포인트 낮췄다. 지난해 5월 마지막 인하 이후 2.5%에서 동결 기조를 이어오다 약 1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 기조로 선회했다.
이번 인상의 직접적 원인은 다시 커진 물가 압력이다. 6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3.2% 올라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인 2%를 크게 웃돌았다. 5월 3.1%에 이어 두 달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국제유가 상승의 여파가 석유류를 넘어 다른 상품과 서비스 가격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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