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문화재단, 부산서 청소년 디지털 과몰입 해소 캠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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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제2차 청소년 인문치유 톡톡캠프2026년 제2차 청소년 인문치유 톡톡캠프

게임문화재단은 부산게임과몰입힐링센터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기장문화예절학교에서 '2026년 제2차 청소년 인문치유 톡톡캠프'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게임문화재단, 부산게임과몰입힐링센터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디지털 과몰입 문제를 겪는 경상권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청소년 2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박 3일 동안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고 인문치유 프로그램과 협동·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올해 2차 캠프는 '역사'를 주제로 총 8회기에 걸쳐 운영됐다. 청소년들은 '나의 일상도 역사가 될 수 있을까', '인간은 왜 신을 만들었을까', '실크로드는 세상을 어떻게 바꿨을까' 등을 주제로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돌아봤다.

미래 유물전 기획, 신화 창작, 별자리 이야기 만들기, 실크로드 시장 체험, 캠페인 피켓 제작, 영웅 인형 만들기 등 공동 창작 활동도 진행됐다. 카프라 협동 블록 쌓기, 재능시장, 전통악기 및 난타 체험, 명상 프로그램,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도 함께 마련됐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보호자 대상 특강도 열렸다. 전영순 충청게임과몰입힐링센터 팀장이 자녀의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 지도법과 부모·자녀 간 대화법을 소개했다.

게임문화재단은 캠프 참여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및 게임이용문제 자가진단을 사전·사후로 실시한 결과, 스마트폰 과의존군이 2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게임과몰입군도 20명에서 3명으로 감소했다. 만족도 조사에서는 청소년 92%, 보호자 91%가 '매우 만족' 이상으로 응답했다.

허정선 부산게임과몰입힐링센터장은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기와 잠시 거리를 두고 자신을 돌아보며 새로운 관계와 건강한 경험을 만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경상권 청소년들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치유 모델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병한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디지털 과몰입 해소의 핵심은 단순히 기기 사용 시간을 물리적으로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적 성찰을 통해 자신과 타인, 사회를 이해하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국 청소년들이 이 같은 치유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문화재단은 오는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대전 효문화마을에서 충청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제3차 인문치유 톡톡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청소년은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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