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 넘어 '땅의 시간 다뤘다'···100여년만에 국가기본지질도 완간

1 week ago 22

1924년 첫 조각 완간 이후 357도엽 구성 지질도 완간지질구조 조사해 지도위에 기록···美·英 등도 완간 못해3차원 지질정보 전환 과제···권이균 원장 "AI와 융합" 등록 2026-09-10 오전 10:04:05 수정 2026-09-10 오전 10:04:05 가 가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국토의 겉모습을 넘어 수억 년 동안 그 아래에 쌓인 ‘땅의 시간’까지 읽어내는 국가 지도를 완성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10일 대전 본원에서 기념식을 열고, 1:5만 국가기본지질도 남한 지역 357도엽(지도의 기본단위 조각)의 완간을 공식 선포했다. 국가기본지질도 발간 종류.(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국가기본지질도는 우리 국토를 이루는 암석의 종류와 생성 시기, 지층의 분포와 선후관계, 단층·습곡 등 지질구조를 조사해 지도 위에 기록한 대한민국의 국가 표준 지질정보다. 일반 지도가 지상의 위치와 지형을 보여주는 것과 달리 지질도는 국토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됐는지까지 담아내 국토를 이해하는 가장 기초적인 국가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에서도 국토 면적 크기, 방법론 등에 따라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1대 5만 지도 완간은 이례적인 일이다. 권이균 지질자원연 원장은 “영국이 99%, 일본이 60~70%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체 국토를 다뤄 완간한 국가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기 때문에 완간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질도는 지난 1924년 1:5만 지질도 첫 발간 이후 100여년만에 이뤄졌다. 357도엽에 이르는 남한 지역의 지도를 완간한 것이다. 각 도엽은 박사급 이상으로 10년 이상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 2~3명이 투입돼 현장 조사부터 실험 분석, 해석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전문가들은 산과 들, 하천과 해안을 직접 걸으며 암석·지층·지질구조를 관찰하고 시료를 채취한 뒤, 실험실에서 광물 조성과 미세조직, 지화학적 특성을 분석한다. 여기에 동위원소 분석 등을 통해 암석의 절대연령을 확인하고, 모든 조사·분석 결과를 종합·해석해야 하나의 도엽이 완성되며, 이 과정에만 평균 2년 이상이 소요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이 현장 지질조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도는 광물자원 탐사와 사회기반시설 건설, 지하수·지하공간 활용, 지질재해 대응,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 공공 인프라로도 주목된다. 기후위기와 자원 공급망 변화, 지하공간 ...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