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홈플러스 사태’ 관련 경영진 출국 정지·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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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28일 오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본사와 관련자들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신용 등급 강등이 예측된 상황에서 기초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2025.04.28.[서울=뉴시스]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 관련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28일 오전부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본사와 관련자들 주거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는 신용 등급 강등이 예측된 상황에서 기초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2025.04.28.[서울=뉴시스]
검찰이 신용 등급 하락을 예상하고도 대규모 단기 채권을 발행했다는 이른바 ‘홈플러스 사태’에 연루된 경영진들이 출국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최근 법무부를 통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출국을 정지시켰다. 김 회장이 미국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출국 금지가 아닌 출국 정지가 됐다.

검찰은 김 회장이 외국에 머물렀던 탓에 그의 국내 주거지 등을 강제 수사했지만 필요한 압수물을 모두 확보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차질을 빚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서 귀국한 김 회장을 상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회장과 함께 김광일 MBK 부회장 겸 홈플러스 공동 대표,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도 출국 금지 조치했다.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은 신용 등급 강등이 예측된 상황에서 기초유동화증권(ABSTB)을 발행하고 판매해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말 MBK파트너스, 홈플러스 본사와 관련자들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12일에는 신용 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한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 강제 수사를 진행하고 신용 평가 관련 자료들을 압수했다.또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비롯한 기업회생절차를 설명했던 정원휘 준법경영본부장을 13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14일에는 김형석 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만간 김 회장을 비롯해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 경영진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홈플러스 카드 대금 ABSTB를 발행한 신영증권과 이를 판매한 하나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은 홈플러스와 조 공동 대표를 비롯한 홈플러스 경영진, 김 부회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도 이른바 ‘홈플러스 사태’를 긴급 조치(패스트 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

금융감독원도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사기적 부정 거래를 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MBK파트너스 검사와 홈플러스 회계 감리 등으로 실체 규명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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