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1위 등극하더니" MZ가 '싹쓸이'…日서 난리 난 'K속옷'

1 day ago 4

사진=크라시앙

사진=크라시앙

한국 속옷 제품이 일본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이너웨어는 K뷰티와 K패션에 이어 새로운 한류 소비재로 자리잡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은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에서 올해 1~4월 K이너웨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브래지어와 브라·팬티 세트 등을 포함한 K이너웨어는 같은 기간 전체 K패션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일본 소비자들이 K패션 제품 5개를 구매할 때마다 1개는 속옷 제품을 선택한 셈이다.

큐텐재팬의 대형 할인 행사인 ‘메가와리’에서도 K이너웨어 인기가 확인됐다. 올해 1분기 메가와리에서는 전체 패션 카테고리 판매량 상위 10개 상품 가운데 3개가 K이너웨어 제품이었다. 품목별 성장세도 가팔랐다. 브래지어 판매량은 직전 메가와리 행사 대비 12배 증가했고, 브라탑은 5배 늘었다. 상하의 세트와 보정속옷, 홈웨어(잠옷) 판매량도 각각 2배가량 증가했다.

사진=이베이재팬 제공

사진=이베이재팬 제공

업계에서는 일본 속옷 시장의 기존 문법과 다른 K이너웨어의 디자인·착용감이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속옷이 체형 보정 중심의 와이어, 레이스, 리본 등 화려한 디자인이 강했다면 한국 제품은 노와이어·심리스 기반의 편안함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크라시앙, 베리시, 도로시와 등 한국 브랜드들이 일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다. 크라시앙의 ‘밀크브라&팬티세트’는 가볍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앞세워 메가와리 기간 큰 인기를 끌었다. ‘밀크브라’는 큐텐재팬 패션 카테고리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베이재팬은 지난해 말부터 K이너웨어 성장세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기능성과 편안함을 강조한 한국 브랜드들의 마케팅이 K뷰티·K패션 인기에 힘입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베이재팬 관계자는 “K이너웨어가 K뷰티와 K패션을 잇는 차세대 K라이프스타일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며 “품질 경쟁력을 갖춘 한국 속옷 브랜드들에게 일본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혜원 기자 anhw@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