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잡을 수 없는 강원의 ‘헤비메탈’…안주하지 않는 정경호 감독은 ‘변화 예고’까지 [MK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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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잡을 수 없는 강원의 ‘헤비메탈’…안주하지 않는 정경호 감독은 ‘변화 예고’까지 [MK강릉]

입력 : 2026.05.13 17:05

강원FC의 신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정경호 감독표 압박 축구가 제대로 적중하고 있다.

강원은 5승 6무 3패(승점 21)로 K리그1 5위에 놓여있다. 선두 FC서울(승점 29)과 8점 차지만, 2위 울산HD(승점 23), 3위 전북현대, 4위 포항스틸러스(이상 승점 22)와는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를 뒤바꿀 수 있다.

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까지 포함해 9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강원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맞이하고 있다. 12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에서 우승 후보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꺾고 2연승과 함께 4경기 무패(2승 2무)를 내달렸다. 리그 첫 승을 거둔 광주FC(4월 4일)전을 기준으로 9경기에서 1패(5승 3무)뿐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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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감독의 과감한 전술 변화가 팀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되고 있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후방에서 짧은 패스를 통해 상대를 끌어당기고 빠르게 전진하는 축구를 구사했다. 이번 시즌 초반 역시 같은 기조로 경기를 운영했다.

하지만 리그 6라운드 광주전을 기준으로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술을 앞세우기 시작했다. 골키퍼 박청효, 수비수 이기혁 등 킥 능력을 갖춘 후방 자원의 롱패스로 한 번에 상대 진영으로 넘어간 뒤 고영준, 최병찬, 김대원, 모재현 등 기동력 좋은 공격수들의 압박을 앞세워 빠르게 볼 소유권을 되찾고, 공격을 전개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효율적인 전개와 강한 전방 압박이 조화를 이루면서 강원은 상대를 밀어내고 보다 높은 지역에서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강원은 공격진영 패스(1,392개, 경기당 평균 99.43개), 볼차단(285개, 평균 20.36개), 볼 리커버리(1,359개, 평균 97.07개) 부문 리그 1위다. 팀의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 감독의 도전이 적중한 셈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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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중인 강원이지만, 정 감독은 이대로 안주하지 않을 생각이다. 다가올 월드컵 휴식기를 이용해 또 한 번의 전술 변화를 고려하고 있다.

정 감독의 고민은 결국 득점이다. 고영준, 최병찬이 최선봉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으나 전문 공격수는 아니다. 이로 인해 정 감독은 후반전 아부달라, 김건희, 박상혁 등 최전방 공격수를 조커로 기용 중이다. 아부달라가 6골을 터뜨리며 팀에 빠르게 적응 중인 건 고무적이지만, 김건희(1도움), 박상혁(1골)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정 감독은 대전전 이후 “고영준과 최병찬은 팀에 헌신하는 선수다. 팀 압박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 아쉬움이 있다. 아부달라, 김건희, 박상혁과 같은 공격수가 후반전 투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장은 공격수들이 조커 역할을 맡고 있으나 선발로 나서는 기회도 주어질 것이다. 월드컵 휴식기 동안 이에 맞는 전술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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