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 경기 어렵다”던 월드컵 잔디, 기념품 된다…최대 451만원에 판매

2 hours ago 3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의 경기장 잔디 조각을 온라인으로 판매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디애슬레틱은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의 잔디 조각이 450달러(약 67만원), 900달러(약 135만원), 1200달러(약 180만원), 3000달러(약 451만원)까지 네 가지 등급으로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잔디 조각은 보존을 위해 레진 안에 넣은 상태로 결승전 종료 후 배송될 예정이다. 미국, 영국, 유럽의 구매자들에게만 발송이 가능하며, 잔디를 포장한 아크릴 케이스에는 2026 월드컵 로고와 경기장, 날짜, 경기 최종 스코어가 새겨진다. 진품 인증 영상이 담긴 USB도 함께 제공된다.

잔디 수집품 제작은 영국 기업 ‘킵 스텁’이 담당했다. 킵 스텁이 판매하는 네 가지 등급의 잔디 수집품은 수량이 각각 2026개로 한정돼 있다. 모두 매진될 경우 킵 스텁은 1120만 달러(약 168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가격이 오를 때마다 잔디 조각과 함께 제공되는 추가 구성품도 달라진다. 하위 세 등급의 잔디 조각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각각 6.35㎝지만, 3000달러에 판매되는 ‘히어로 에디션’은 7.62㎝로 크기가 변경된다. 히어로 에디션에는 금색 문양이 새겨진 금속 기념 티켓, 월드컵 결승전 공인구 미니어처 복제품, 크리스털 컷 유리로 제작된 월드컵 트로피도 함께 포함된다.

고가에 판매되는 잔디 기념품이지만, 실제 잔디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의혹도 존재한다.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의 잔디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잔디 농장에서 공급돼 5월 초 설치됐다. 설치 후 해당 경기장에서 월드컵 초반 경기를 소화한 브라질과 프랑스 선수들은 “잔디가 건조하고 경기하기 어렵다”며 비판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FIFA는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의 잔디를 고가 수집품으로 탈바꿈해서 판매를 이어가는 중이다. 앞서 FIFA는 지난 5월에도 개최 도시 한정판 유니폼을 개당 375달러(약 56만원)에 판매하는 등 고가 수집품 출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해당 유니폼은 16개 도시를 바탕으로 각각 999장만 한정 생산됐지만 아직 품절되지 않았다.[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