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기식 유행 따라 먹으면 위험…복용약과 충돌 가능성”

3 days ago 6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대동병원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대동병원
현대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건강기능식품(영양제) 등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려는 시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023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의 연평균 성장률은 8.5%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4.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과 소비자들의 건강 관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기능식품의 사전적 정의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 및 성분을 사용해 정제, 캡슐, 액상 등 여러 가지 제형으로 제조된 제품이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이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품과 유사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확인해야 할 내용은?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제품 설명서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기능성 내용 및 원재료 정보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맞는 성분인지 점검하고 알레르기나 부작용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에는 인증마크가 제품에 표시되므로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

또한 섭취량, 섭취 방법, 보관 방법, 섭취 시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먹을 경우, 성분 간 충돌이 일어나거나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혼합해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의약품과 동시에 섭취하면 의약품의 효능을 저해할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또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유행한다고 무조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게 맞는 기능인지 제대로 알아보는 것은 기본이며,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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