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건강보험 통계연보
전년 대비 진료비 4.7% 증가
65세 이상 진료비 48조 넘어
분만 건수 6.52% 줄어들어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가 110조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가 48조원으로 전체의 44%를 차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9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3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올해로 20년째 발간되고 있는 건강보험통계연보엔 건강보험 일반현황, 재정현황, 진료현황, 심사실적,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질병통계 등이 담겨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건강보험 적용인구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친 전체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5297만명이었고 이 중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145명으로 집계됐다.작년 보험료 부과액은 82조10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건강보험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13만4010원으로 나타났다. 직장가입자는 15만5760원, 지역가입자는 8만7579원이다.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 1인당 연간 보험료는 159만6983원, 1인당 연간 급여비는 179만6030원이다.
작년 건강보험 진료비는 110조8029억원으로 전년(105조8586억원) 대비 4.7% 증가했다. 이중 급여비는 83조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65세 이상 고령자의 진료비는 48조901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고령자 인구는 전체 건강보험 적용인구의 17.9% 정도지만 전체 진료비에서 고령자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4.1%로 더 높았다.
진료항목별 진료비 구성비는 처치 및 수술료가 19.11%로 가장 많고, 검사료 17.70%, 진찰료 17.54% 순이었다.
작년 분만 건수는 전년(24만6579건)보다 6.52% 감소한 23만510건으로 나타났다. 분만 기관 수는 468개소로 전년 대비 1.27% 줄었다.
분만 유형 중에서는 제왕절개가 전년 대비 2.48% 감소한 14만7173건, 자연분만은 전년 대비 12.89% 감소한 8만3337건으로 집계됐다.질환별 진료실 인원수는 만성질환 2143만명, 고혈압 747만명, 관절염 529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 415만명 순으로 많았다.
중증질환 산정특례로 진료받은 인원은 273만명이었고 암질환 144만명, 희귀난치성질환 105만명, 심장질환 1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요양기관 수는 10만1762개소로 전년 대비 1.36% 증가했다.
요양기관 인력은 전년 대비 4.23% 늘어난 47만8353명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간호사 5.98%, 약사 및 한약사 2.66%, 의사 2.12%, 치과의사 1.45%, 한의사 1.31% 순으로 증가했다.
이번 통계연보는 심평원 또는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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