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서 용 나기’ 더 어려워졌다…소득 계층 이동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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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제공) 소득이 늘어 계층 이동에 성공한 국민이 5명 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년 고용이 장기간 악화되면서 소득 분위가 오른 청년 비중이 줄었다. 2017년 소득 하위 20%였던 사람 4명 중 1명은 2024년에도 1분위에 머물면서 ‘개천에서 용 나기’ 더 어려워진 사회가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득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소득 분위가 전년 대비 올라가거나 내려간 사람의 비율을 뜻하는 ‘소득 이동성’은 33.0%로 집계됐다. 2020년(35.8%) 이후 4년째 감소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7년 이후 가장 낮았다. 소득 분위가 높아진 국민은 16.9%였고, 소득 분위가 낮아진 사람은 16.1%로 나타났다. 상향, 하향 이동 비율이 전년 대비 각각 0.5%포인트, 0.7%포인트 줄었다. 두 항목 역시 2017년 이후 최저치다.소득 이동성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데에는 고령화가 영향을 미쳤다. 다른 계층에 비해 소득 이동성이 낮은 노인이 늘어나며 전반적인 소득 이동성이 줄어든 것이다. 2024년 연령별 소득 이동성은 청년층(15~39세)이 39.3%세로 가장 높았고 중장년층(40~64세) 30.4%, 노년층(65세 이상) 24.4%로 나이가 들수록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경제성장률에 못 미치는 근로소득 증가율도 원인으로 꼽힌다. 2024년은 2023년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증가했지만 근로자가 아닌 기업의 영업잉여로 더 많이 돌아갔다.소득 이동성이 낮아지는 흐름은 역동성이 떨어지고 있는 한국 경제의 현실을 보여준다. 열심히 노력해도 고소득 계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이나 기대감이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특히 청년층이 고소득층으로 올라가는 기회가 줄었다. 청년층의 상향 이동 비율(22.4%)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줄었다. 반면 노년층은 9.9%에서 10.0%로 0.1%포인트 올랐다. 인공지능(AI)의 등장 등으로 청년 고용이 장기간 부진한 반면 정부의 노인일자리 사업 등으로 노인의 근로소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경제 전반으로 보더라도 소득 상·하위 계층이 고착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3년 소득 1분위(소득 하위 20%) 10명 중 7명이 2024년에도 1분위에 머물렀다. 소득이 늘어 1분위를 벗어난 비중은 29.3%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었다. 반면 2023년 5분위(소득 상위 20%)였던 국민의 86.5%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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