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우승자 김백준, 상반기 최종전 군산CC오픈 첫날 몰아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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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5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우승자 김백준이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군산CC오픈(총상금 7억원+α) 첫날 단독 1위로 먼저 경기를 끝내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김백준이 군산CC오픈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김백준은 26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오후 2시 35분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김백준은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4월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백준은 지난주 KPGA선수권대회가 끝나기 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렸다. 그러다 옥태훈이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밀렸다. 25일 기준 옥태훈은 제네시스 포인트 3940.9점, 김백준은 2820.11로 이번 대회에서 김백준이 우승해도 1위를 탈환하지 못한다. 그러나 격차를 좁혀 재역전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경기 뒤 김백준은 “2위가 되면서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며 “옥태훈 선수가 올 시즌 완벽한 골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저도 좋지 못한 흐름은 아니기에 지금 당장 순위에 크게 마음을 두기보다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기회를 엿봤다.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 1위엔 다양한 특전이 주어진다. 시즌 최종전 기준 1위는 보너스 상금 2억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를 부상으로 받고 2026시즌 유럽 DP월드투어 출전권과 PGA 투어 퀄리파잉 시즌 최종전 직행 티켓 등을 받는다.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김백준은 “지난해보다 코스가 많이 길어졌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게 경기했다”며 “아이언 샷과 퍼트 모두 잘 됐고, 지난 주 대회에서 고전했던 티샷도 오늘은 만족스러웠다”고 경기력에 자신감을 엿보였다. 이어 “아직 18홀밖에 경기하지 않았기에 컷통과가 먼저다”라며 “컷통과를 하고 나면 주말 경기에 전략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신중했다.

경기를 끝낸 선수 가운데선 이수민(7언더파 65타)과 문경준, 강성훈(이상 6언더파 66타) 등 베테랑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기본 총상금 7억원으로 시작해 대회 프로암 및 입장권, 식음료 등 판매 수익금을 더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최종 상금은 3라운드 종료 직후 발표한다. 올해 목표는 1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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