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봉투인데…최고가·최저가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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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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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는 쓰레기 봉투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대구로 49원(8.55%) 상승했다.

11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대구의 올해 종량제봉투 가격은 20ℓ 기준 622원으로 지난해(573원)보다 8.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의 종량제봉투 가격도 698원에서 758원으로 8.59% 올랐다.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종량제봉투 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으로 20ℓ 기준 776원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는 인천(758원), 광주(740원), 제주(700원)가 순이다. 반면 전남은 360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자율적으로 정한다. 이 때문에 같은 광역시 안에서도 구·군별로 가격 차가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전남 나주와 영광의 종량제봉투 가격은 각각 380원, 400원으로 다르다.

지역별 쓰레기 처리 방식이 가격 차이를 키우는 배경이다. 쓰레기를 자체 소각하거나 위탁 매립하는지에 따라 처리 단가가 달라지고 이는 봉투 가격에 반영된다. 특히 제주도는 섬 지역 특성상 운반 비용이 많이 들어 종량제봉투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한편, 서울은 모든 자치구에서 종량제봉투 10ℓ250원, 20ℓ 490원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종량제봉투 가격을 통합한 데에 따른 것이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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