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사칭 불법 사이트 /사진제공=강원랜드 |
최근 강원랜드를 사칭한 온라인 불법도박사이트가 적발되면서 적극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불법 사이트는 강원랜드의 로고와 명칭을 무단 도용해 공식 운영 기관인 것처럼 사칭한 뒤, 이용자들을 불법도박사이트로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문제의 사이트는 해외 온라인 도박 플랫폼으로, 인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네덜란드령 섬나라 '퀴라소'에서 발급한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는 지난 5월28일 자체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되었으며, 발견 즉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긴급차단을 요청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최근 적발된 불법사이트는 올초부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강원랜드 등이 추적 해왔던 사이트로 알려졌다. 불법 업체는 IP를 계속 바꾸면서 법망을 회피하고 불법 수익을 올렸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는 법적 대응도 진행 중이다.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 강원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2024년에도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유사한 불법도박 사이트 2건을 선제적으로 발견했다. 또 3,400여건의 불법도박 사이트를 방송통신심의원회에 신고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지속해 왔다. 또 카이스트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AI기반 온라인 불법도박 탐지 및 분석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한모니터링을 강화하였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강원랜드 관계자는 "강원랜드는 관계법령에 따라 정해진 영업장외에 온라인 카지노는 운영하고 있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한다" 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를 사칭한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국민피 해를 최소화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를 통해근절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랜드가 오프라인 중심 구조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해외 불법 온라인 카지노들이 국내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된다. 강원랜드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