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MBN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배우 강부자가 재계 인사들과의 친분 때문에 수십 년간 ‘뚜쟁이’라는 황당한 루머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강부자가 출연해 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의 인연부터 자신을 둘러싼 소문까지 솔직하게 밝혔다.
이날 강부자는 故 이병철 회장과 인연을 맺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TBC 회장님이셨으니까 알게 됐다”며 언론 통폐합 당시 TBC 폐국 송사를 읽으며 눈물을 쏟았던 일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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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는 이후 KBS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이 잇따라 무산됐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주변에서는 찾아가 사정해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는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비냐. 길거리에서 나물 장사를 할지언정 빌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한동안 방송에서 모습을 보기 어려워진 강부자를 故 이병철 회장이 먼저 찾았다고 했다. 이어 이 회장이 무려 다섯 차례 도움을 제안했지만 모두 거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 인사들과의 인연은 뜻밖의 루머로 돌아왔다. 강부자는 후배 배우들을 회장에게 소개하고 대가를 받았다는 이른바 ‘뚜쟁이’ 소문이 돌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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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부자는 “저는 ‘회장님, 뭐 하나만 해주세요’ 이런 것도 절대 해본 적이 없다”며 “그런데 후배를 회장에게 소개했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말했다.
황당한 소문은 가족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미국에 있는 아들이 동생에게 “어머니가 故 정주영 회장에게 재떨이로 맞았냐. 후배에게 줘야 하는 돈을 떼어먹었다던데”라고 물었다는 것.
강부자는 “억울하고 분하다”며 “부처님에게 맹세코 5만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오늘날 이렇게 살아온 게 다행”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오랜 루머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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