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항에 둥지 튼 남방큰돌고래 ‘안목이’, 폐사 위험에 긴급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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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포획시설 안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2026.7.14 뉴스1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포획시설 안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2026.7.14 뉴스1
강원 강릉시 강릉항(옛 안목항) 일대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폐사 위험이 커지며 긴급 구조됐다.

해양수산부는 15일 강원 강릉시 강릉항에서 부상당한 ‘안목이’를 구조해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울산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이송했다고 20일 밝혔다.

안목이는 지난해부터 강릉항 일대에서 단독으로 생활하던 남방큰돌고래다. 남방큰돌고래는 통상 제주 연안에서 무리지어 서식하는 종이어서 안목이의 단독생활이 화제가 됐다.

구조작업은 안목이를 통제 구역으로 유도한 후 그물을 좁히며 한곳으로 모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후 다이버들이 안목이를 들것으로 옮긴 후 특수 장비를 통해 전용 치료 수조로 옮겼다.

해수부는 안목이가 자연 상태에서 폐사할 위험이 커져 구조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안목이 허리 부위에는 지름 20cm 가량 찢어진 상처가 발견됐다. 선박에 접근해 스크류에 몸을 비비는 행동을 반복하는 등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낮아진 것이 확인됐다.

해수부는 정밀 진단 및 집중 치료를 통해 안목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현재 안목이는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안목이가 건강을 회복해 바다로돌아가 마음껏 헤엄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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