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사고 현장 인근 도로
공동탐사 및 굴착조사 진행
20일 오후 11시부터 통행재개
서울 강동구가 지난 달 발생한 ‘싱크홀(도로 땅꺼짐)’ 사고 현장 주변에서 지하 공동(빈 공간) 탐사를 한 결과 소규모 공동이 발견된 1개소를 제외하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강동구는 지난 달 27~28일 구 동남로 인근 교차로 일대 주택가 이면도로와 보도구간을 대상으로 공동 탐사를 진행했다. 이번 조사는 지표투과레이더(GPR)로 정밀 분석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가 조사가 필요한 구간은 토질 전문가 입회 하에 굴착 조사도 진행했다.
강동구는 “조사 결과 하수관 접합부의 노후로 인해 소규모 공동이 발견된 1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10일까지 정비를 마쳤다”며 “나머지 탐사 구간은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진행한 사고 지점 일대인 동남로 북측 및 상암로 공동 탐사에서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났던 지점은 도로 안정화 작업과 되메우기, 지반 보강 등의 작업이 이뤄진 뒤 오는 20일 오후 11시부터 도로 통행이 재개된다. 동남로 구간을 임시 우회하던 버스들은 21일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사고 이후 공급이 중단된 도시가스는 정밀 검사 완료 후 지난 10일 공급이 재개됐다.
강동구는 구민 불안 해소와 도로 안전성 확인 등을 위해 상반기 내에 지하철 9호선 연장사업 공사 구간 일대에 있는 강동구 관리 도로에 대한 공동 탐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도로를 꼼꼼하게 살피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