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싱크홀’ 더 커졌다, 20~22m…삽·포크레인 동원 15시간째 구조

3 days ago 6

밤새 배수 작업 거쳐 토사 제거 중…30대 남성 여전히 매몰
“소방대원 사투 중…9호선 연장 공사 사고 연관성 검토할 것”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5.3.24/뉴스1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5.3.24/뉴스1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5.3.24/뉴스1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해 현장이 통제되고 있다. 2025.3.24/뉴스1
서울 강동구 도로 한복판에서 직경 20m가량 땅 꺼짐(싱크홀) 사고로 매몰된 오토바이 운전자 30대 남성의 구조 작업이 15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밤샘 배수 작업을 통해 싱크홀 내 고여있던 물 약 2000톤(t)을 빼내고 잠수복을 입은 구조대원을 투입해 직접 삽으로 토사를 제거 중이다. 물이 빠지면서 흙이 단단해져 삽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포크레인 2대 등 중장비를 혼용하고 있다.

김창섭 강동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이날 오전 10시 진행된 7차 언론 현장 브리핑에서 “구조대원들이 지난밤 사고 직후부터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구조환경은 좋아졌지만,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처음 (싱크홀 내 토사에) 물이 있을 때는 손으로 삽질을 했다”며 “지금은 중장비가 투입돼 말라진 땅을 밑바닥부터 긁어 올리면서 대원들이 삽 작업을 혼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싱크홀 인근 지표면 안정화를 위해 인근 주요소 기름 탱크를 모두 비우기로 결정했다. 김 과장은 “내부 작업하면서 진동이 생길 수 있어 기름을 빼기로 했다”며 지방에서 진공 청소차가 올라오고 있어서 오전 11시부터 작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9호선 연장 작업 공사가 싱크홀 사고와 연관성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면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날(24일) 오후 6시 29분쯤 강동구 명일동 동남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3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매몰됐다. 인근에 있던 40대 여성은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장소 지하에서는 지하철 9호선 연장 공사가 이뤄지고 있던 구간이다. 구간 길이는 총 160m로 파악됐다.당국은 오전 1시 37분쯤 지하 수색 과정에서 싱크홀 기준 40m 아래에서 오토바이 운전자 것으로 확인되는 휴대전화를 발견했다. 약 2시간 뒤 오전 3시 32분쯤에는 싱크홀 60m 아래에서 번호판이 떨어진 일본 혼다 오토바이(100cc)를 확인하고 인양을 시도했다.

한편, 싱크홀 크기는 당초 18~20m에서 조금 커져 20~22m 정도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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