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은 '대출 초영끌'…한남은 '현금 플렉스'

3 weeks ago 15
부동산 > 시장 동향

강남은 '대출 초영끌'…한남은 '현금 플렉스'

입력 : 2026.04.10 17:45

초고가주택 거래 전수조사 해보니
같은 100억원대 아파트도
지역별로 대출 비율 편차

정부가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을 통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억제하는 가운데 서울 초고가 주택 시장은 권역별로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같은 100억원대 아파트라도 강남 재건축은 40대 부부의 대출·공동명의 매수가, 한남·성수 신축은 20·30대 '영리치'의 현금·단독명의 매수가 많았다.

10일 매일경제는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인 알스퀘어의 장부 열람 서비스 '데이터허브'를 활용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고가 거래 상위 100건(거래가격 81억~290억원)을 전수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100건의 총거래액은 1조520억원이었으며 거래는 모두 서울에서 이뤄졌다. 이런 거래에서 뚜렷한 차이는 구축과 신축 구분에 따른 대출 활용 여부였다. 1990년 이전에 지어진 구축 아파트 거래 56건 중 43건(76.8%)은 주택 구입 시 대출을 활용해 등기상 근저당이 설정돼 있었다. 대부분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발생한 거래다. 평균 거래액은 95억1732만원이었으며 평균 27억8783만원의 대출(근저당권 120% 설정 가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거래의 주축은 40대(1976~1985년생)로 재건축 이후 자산가치 상승을 겨냥한 투자 성격이 짙다.

반면 성수·한남 일대 중심의 신축 거래는 구조가 달랐다. 2011년 이후 준공된 아파트 거래(37건)의 근저당 설정 비율은 35.1%(13건)로 구축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이 위치한 용산구 거래(11건)는 근저당 설정이 9.1%에 불과했다. 공동명의 비율 역시 9.1%에 그쳤다. 정보기술(IT)·엔터테인먼트·패션 등 신산업 분야에서 자산을 형성한 20·30대 매수자가 이 권역의 거래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상위 100건 가운데 1990년대생 매수자는 12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1명만 대출을 받았다.

[박재영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초고가 주택 시장에서는 권역별로 상반된 거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40대 부부의 대출을 활용한 매수가 많았던 반면, 성수·한남 신축 아파트는 20·30대의 현금 매수가 주를 이룬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축 아파트 거래에서는 대출 활용 비율이 낮고 무주택 자산 형성에 집중한 젊은 세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