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강남권의 하락폭 축소와 비강남권의 가파른 상승세가 맞물리며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8주 연속 약세를 보이던 강남 3구의 하락 기세가 꺾인 가운데 송파구는 상승 전환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3주(2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주까지 강남 3구의 약세와 용산의 하락 전환으로 상승폭이 0.10%에 머물며 둔화되는 흐름이었으나 이번 주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가장 큰 변화는 강남권에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강남 3구 중 송파구(0.07%)가 잠실·가락동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0.06% → -0.03%)는 하락폭이 절반으로 줄었으며 강남구(-0.06% → -0.06%)도 추가 하락 없이 지난주와 동일한 수치를 유지했다.
비강남권과 한강벨트 지역은 지난주보다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강서구(0.31%)를 비롯해 관악구(0.28%), 성북구(0.27%), 동대문구(0.25%) 등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강벨트 지역인 마포구(0.19%), 영등포구(0.24%), 성동구(0.11%) 등도 전주 대비 오름폭을 키웠다.
경기권도 강세다. 화성 동탄구(0.20% → 0.41%)와 광명시(0.42% → 0.34%)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양 동안구(0.24% → 0.28%)는 평촌·호계동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으며 과천시(-0.08% → -0.05%)도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세 시장은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며 매매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서울 전세가격은 성북구(0.39%)와 송파구(0.39%)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광진구(0.35%), 노원구(0.32%) 등도 전주 대비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0%에서 이번 주 -0.01%로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광주(-0.06% → -0.07%)와 대구(-0.02% → -0.03%)의 내림세가 이어졌고, 부산(0.00% → -0.01%)과 세종(0.02% → -0.07%)은 하락 전환했다.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 축소 가능성 등 추가 매물 출회 변수가 남아있어 강남권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눈치보기 장세 속에 박스권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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