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잠자리한 女기자 최소 6명 더 있다!" 美 NFL 기자, 폭탄선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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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비밀을 폭로한 프로이드 기자. /사진=크리시 프로이드 기자 공식 SNS
디 애슬레틱에서 일할 당시의 디아나 루시니 전 기자. /AFPBBNews=뉴스1

스포츠 기자와 미식축구(NFL) 구단 감독 간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했다가 해고당한 미국의 한 전직 기자가 "업계 내에 유사한 사례가 최소 6명은 더 있다"며 추가 폭로를 감행해 현지 미디어가 발칵 뒤집혔다.

미국 스포츠 매체 프로바이블이 1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USA 투데이 소속이었던 NFL 담당 기자 크리시 프로이드(26)는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기고한 독점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프로이드는 해당 기고문에서 "나는 NFL의 가장 더러운 성(性)적 비밀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4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 간판 NFL 담당 기자였던 디안나 루시니(43)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마이크 브레이블(51) 감독과의 불륜 의혹에 휩싸이며 시작됐다. 지난 4월 미국의 뉴욕 포스트가 루시니와 브레이블 감독이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위치한 고급 리조트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 기혼이다.

루시니는 폭로 보도가 나온 지 1주일 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후 프로이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루시니가) 스스로 사직서를 낸 것이 아니라 해고 압박을 받았을 것"이라며 "당신의 행동은 현장에서 발로 뛰며 제대로 일하는 다른 여성 스포츠 기자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USA 투데이는 해당 상황 직후 "프로이드의 발언이 회사의 전문성과 윤리적 품위 유지 원칙을 위반했다"며 그녀를 즉각 해고 조치했다. 프로이드까지 일자리를 잃게 된 것이다.

해고된 지 약 6주 만에 침묵을 깬 프로이드는 '데일리 메일'에 전한 기고문을 통해 더욱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프로이드는 해당 글을 통해 "내가 기자로 일하는 동안 최소 6명 이상(half a dozen이라 표현)의 여성 기자들이 나에게 팀을 취재하는 과정에서 구단 스태프, 심지어 한 명은 거물급 유명 감독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이런 비밀은 엄청난 신뢰가 있어야 털어놓을 수 있는 고백이기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유사한 사례들이 뒤에서 얼마나 더 많이 벌어지고 있을지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며 NFL과 스포츠 미디어 업계에 만연한 분위기를 강하게 비판했다.

현재 최초 논란을 유발한 디안나 루시니는 파문이 확산되자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채 침묵에 들어간 상태다. 디 애슬레틱에서 퇴사한 뒤 추가적인 발언조차 하지 않고 있다.

미국 내 인기 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NFL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번 '기자-감독 간의 성추문' 폭로전은 단순한 가십을 넘어 스포츠 저널리즘의 취재 윤리 문제로 확산되며 당분간 현지 업계에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브레이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감독.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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