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몽골 심장병 환아에 의료봉사

2 days ago 2

울란바토르서 어린이 130명 진료
4명 초청해 상반기에 무료로 수술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초청해 무료로 수술하기 위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소아심장과 의료진은 지난달 21∼24일 울란바토르 송긴하이르항 종합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설치한 뒤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130명을 진료하고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의료진은 수술이 시급하지만 생활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가정의 어린이 4명을 초청해 상반기에 수술하기로 했다.

앞서 가천대 길병원은 1992년 베트남의 심장병 여성을 초청해 수술한 것을 시작으로, 몽골과 필리핀,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시아 17개국 어린이 456명에게 건강한 심장을 선물했다. 2007년부터는 인천시와 함께 아시아권 교류 도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수술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아직 많다”며 “인천시와 함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물할 수 있도록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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