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험 가입이나 보험금 청구 때 가족관계증명서를 별도로 발급해 제출해야 하는 불편이 줄어든다. 보험업계가 공공 마이데이터 활용 범위를 가족관계 정보까지 넓히면서다.
21일 생명·손해보험협회 및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보험사는 앞으로 고객 동의를 받아 가족관계증명서를 전자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주민등록등·초본과 자동차등록원부 등 35종에 가족관계 정보가 추가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가족결합 할인과 자동차보험 자녀 할인특약 신청, 계약자·수익자 변경, 가족 일상생활배상책임보험 청구 과정이 간소화된다. 모든 보험사가 참여하면 연간 약 300만건에 달하는 관련 서류 제출 업무가 줄어들 전망이다.
서비스는 이달 KB손해보험을 시작으로 오는 8~10월 삼성화재·삼성생명·NH농협생명·DB손해보험에 순차 적용된다. 보험사는 서류 확인과 입력 업무를 줄이고, 고객은 영업점이나 행정기관 방문 없이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디지털 전환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앱 개선에서 가입·인수심사·보험금 지급 등 핵심 업무의 자동화로 이동하고 있다.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낮추려는 경쟁도 확산하는 추세다. 보험연구원도 데이터 분석 역량과 디지털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보험사의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가족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업무가 많아 증명서 자동 연계에 따른 체감 효과가 크다”며 “향후에는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보험 업무와 서류 종류를 얼마나 넓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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