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콘돔 넣고 다니며 부하 58명과 성관계”…50대 中 여공무원 ‘결국’

중국의 50대 여성 고위 공무원이 58명의 부하직원과 성관계를 하고, 6000만 위안(약 113억원814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 받았다.

2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넷이즈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천난현 현장과 부서기, 묘족 자치주 성장을 맡은 중양(52·미혼)은 눈에 띄는 외모로 ‘아름다운 지방관’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는 22세에 중국 공산당에 입당해 전인대(NPC) 대표(국회의원에 해당)까지 올랐다.

하지만 그는 고위직에 있으면서 ‘초과근무’와 ‘출장’ 등을 이유로 남성 부하직원과 어울리며 수시로 성관계를 가졌다. 그가 가방에 콘돔을 소지하고 다녔다는 사실도 현지 매체에 의해 전해졌다.

더욱이 그는 각종 관급 공사에 개입해 모두 약 113억원이 넘는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법원은 중양에게 징역 13년형과 벌금 100만 위안(약 1억 8969만원)을 선고했다. 또 전국인민대표대회(NPC) 지위를 박탈했다.

중양은 “나의 부패는 정치적 문제를 처리할 때 도움이 되는 사업가 몇명을 양성해야 한다는 잘못된 믿음에서 시작됐다”면서 “내 것이 아닌 것을 취하면 결국 파멸의 길에 들어서는 것”이라고 후회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