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장기화에 농업용수 비상…정부, 남부지역 21억원 긴급 추가 지원

1 day ago 10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남부 지역에 21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금을 추가 투입한다.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23일 오후 경남 밀양시 무안면 백안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고 주변 소나무는 소나무재선충병 등으로 붉게 변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마른장마의 영향으로 23일 오후 경남 밀양시 무안면 백안저수지의 바닥이 갈라져 있고 주변 소나무는 소나무재선충병 등으로 붉게 변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상·전라권을 중심으로 가뭄 피해가 심화됨에 따라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긴급 예산 21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3월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가뭄 취약지역의 농업용수 공급시설 확충을 위해 국비 80억원(지방비 포함 10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후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지원에 나섰다.

이번 예산은 하천 굴착과 양수시설 설치, 급수차 운영 등 단기간에 농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긴급 대응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경남 밀양시 초동저수지와 인근 농경지를 찾아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두 달간 경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162㎜로 평년(487㎜)의 33%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밀양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32.6%를 기록하며 농업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송 장관은 낙동강 물을 끌어와 초동저수지에 공급하는 ‘양수 저류’ 대책 추진 현황을 살펴보고, 가뭄 장기화에 대비한 농업용수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인근 농경지를 찾은 자리에서는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가용 재원과 행정력을 집중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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