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사상 첫 2000조 돌파… 고금리기 부담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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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매매 수요에 주택대출 1190조 원 증시 열기에 신용대출 증가 폭도 커져 자산 거품 커지면 경기 침체 부를 수도 국내 가계가 진 빚이 사상 처음으로 200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두 차례 연속 금리 인상에 나서고 주요국 장기 국채금리까지 들썩이면서, 불어난 빚이 가계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키우고 내수를 위축시킬 수 있는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금융회사에서 빌린 가계대출에 신용카드 외상 거래인 판매 신용을 더한 것으로, 가계 빚의 총량을 보여주는 지표다. 가계대출이 1891조3000억 원, 판매 신용이 128조5000억 원이었다. 2분기(4∼6월) 동안 가계 빚은 25조9000억 원 늘었다. 2021년 3분기(34조8000억 원)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하면 69조8000억 원(3.6%) 불어났다. 주택 관련 대출은 12조2000억 원 증가한 1190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 9일 종료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 내에 부동산을 팔고사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4월 7500채에서 5월 8900채로 늘었다가 6월 7700채로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했지만 국내 예금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163조7000억 원으로 석 달 새 2조 원가량 줄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12조8000억 원 증가한 700조5000억 원에 달했다. 주택 관련 대출보다 증가 규모가 6000억 원가량 더 컸다. 신용대출 증가 폭은 직전 분기 증가 폭(5조4000억 원)의 2.4배다. 2021년 3분기(13조7000억 원)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올 상반기(1∼6월) 코스피가 고공행진 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별로는 국내 예금은행 가계대출이 13조3000억 원 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1분기(1∼3월)에는 2000억 원 줄었던 항목이다. 은행 기타 대출이 6조5000억 원 늘어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권 증가 폭은 8조2000억 원에서 3조1000억 원으로 줄었다. 증권사와 자산유동화회사 등이 묶인 기타 금융 중개회사에서는 6조7000억 원이 늘었다. 판매 신용은 9000억 원 늘어 증가 폭이 직전 분기(1조4000억 원)보다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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