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의 당 경선 관련 언급 적절하지 않아”
“통상교섭본부장 방미 보고 받고 전략 준비”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에 “권한대행은 (차출론 관련) 일체 말씀이 없다”며 “별도로 입장을 밝힐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권한대행의) 당 경선 관련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내부 일각에서는 한 대행의 대선 차출론을 띄우고 있으나,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의 대선 주자가 되려면 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경선에 출마하려면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오는 15일 전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 대행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어, 경선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더욱이 한 대행은 지난달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선고로 직무에 복귀하게 된 이후 ‘마지막 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선 출마설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 지난 8일 한 대행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통화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고민 중’이라는 취지로 답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차출론이 이어지는 상황이기는 하다.하지만 이 답변은 대선 출마 관련 질문이 나올 것을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던 데다가, 관세 협상이 시작된 시점에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답을 주는 것이 협상의 지렛대를 가져가는 데 유리할 거라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나온 것이라는 전언이다.
즉, 국내 정치를 고려한 답이 아니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한미 협상에 불이익이 오지 않게 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권한대행은 주말과 내주 동안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경과 보고를 받고 경제안보전략TF 등을 통해 우리측 전략을 준비하는 등 통상현안과 민생현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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