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주자들 ‘한덕수 추대론’ 견제
13일 정부 등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번 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결과를 보고받고 미국의 관세 부과와 관련해 산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경제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 권한대행이 경선에 참여하려면 15일엔 사퇴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출마 신청서를 내야 하지만 한 권한대행의 경선 참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정부와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다만 한 권한대행은 대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 등 모호성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은 이날 일제히 한 권한대행 추대론을 견제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당 일각에서 국가 비상사태를 안정적으로 관리 중인 한 총리(권한대행)마저 흔들고 있다”고 했고, 안철수 의원은 “한 권한대행은 국내 서민경제, 외교, 관세를 포함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총력을 집중해도 버거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도 “대행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친한동훈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한덕수 차출설) 각본을 쓴 건 물러난 대통령과 여사 측근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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