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무장관이 원화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석달 만에 구두개입성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 17일(현지 시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워싱턴DC 미 재무부에서 양자면담을 했다. 이번 면담은 구 부총리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두 사람은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외환시장 동향에 관해 계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달 대미투자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제정되는 등 양국이 합의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이행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그 현황을 설명했고, 베선트 장관은 한국 정부 노력에 환영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최근 중동전쟁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핵심 광물 등 공급망 안정화 방안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초과 세수를 바탕으로 26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미국의 주요 의제인 글로벌 성장과 불균형 문제 해결 논의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AI) 교육을 통한 인적 자원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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