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차, 美에 ‘중복 관세’ 제외 요청...“미국서 57만명 먹여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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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美에 ‘중복 관세’ 제외 요청...“미국서 57만명 먹여살려”

업데이트 : 2026.04.20 11:16 닫기

이미 232조 품목관세 적용 받고 있어
40년간 美서 창출한 일자리 57만명
韓 생산비중 줄이고 美 늘려 기여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무역대표부에 제출한 301조 관세 의견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무역대표부에 제출한 301조 관세 의견서

미국 무역대표부가 ‘슈퍼 301조’ 관세와 관련한 의견서를 지난 15일까지 제출 받은 가운데, 현대차가 301조 관세와 품목관세(232조) 적용을 중복해서 받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지난 40년간 미국에서 창출한 일자리가 57만명에 달한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한국 산업의 기여도를 강조했다.

20일 USTR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드루 퍼거슨 정부 대외협력 부사장 명의의 의견서를 통해 “자동차 및 철강과 같이 이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수입이 규제되고 있는 산업 분야의 경우, 추가적인 조치가 기존의 구제 수단과 중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현대차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전경. 현대차

이어 “투입재, 부품 또는 장비가 이미 232조 조치를 적용받고 있는 상황에서 301조에 따른 추가 관세까지 겹치게 된다면, 이는 미국 내 생산 시설의 한계 생산 비용만 높일 뿐, 국내 생산 능력이나 고용 창출, 공급망 회복력에는 추가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그룹이 자동차, 자동차 부품,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을 포괄하고 있는 만큼 전그룹 차원의 대미투자와 이해관계를 포괄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품목관세와 301조 동시 적용을 큰 우려 요인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모빌리티협회(KAMA)는 따로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미국내에서 막대한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협회는 “현대차그룹은 지난 40년간 미국에 20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또한 2025년부터 2028년까지 26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미국내 생산 능력을 확장하고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내 생산도 적극적으로 늘려왔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한국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전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 10년간 350만~420만 대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한국의 자동차 생산 글로벌 순위는 2020년 5위에서 2024년 7위로 하락했으며, 이는 한국 내 생산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했음을 의미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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