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의원들 만난 테더 “BTS·아이유처럼 스테이블코인 공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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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박민규·강민국 등 여야 의원들과 뉴욕 간담회
“활동 영역 달라 달러·원화 스테이블코인 공존 가능”
“K 컬처 유명, 테더가 韓 기업들 전세계 진출 돕겠다”
“스테이블코인 1위 테더, 계좌 없는 30억명 고객 목표”
민병덕 “우리나라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빨리 만들어야”

  • 등록 2026-06-27 오후 3:25:27

    수정 2026-06-27 오후 3:25:27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글로벌 1위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가 우리나라 여야 의원들과 만나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공존 가능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서 미국 뉴욕에서 테더 관계자와 만난 출장 소식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테더 관계자는 민 의원 등과 만나 “BTS는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고 아이유는 한국에서 활발한데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충돌되지 않는 것처럼 현지 각국의 스테이블코인와 테더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 의원에 따르면 테더는 “많은 신흥국들은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사실상 불가하다”면서도 “한국은 안정적 금융 시장을 가지고 있고 원화 리스크도 별로 없어서 원화 기반 스테블코인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테더 관계자는 “한국은 수출입을 많이 하는 나라이고 케이 컬처가 유명하다”면서도 “현재 원화 스테이블코인 결제 툴이 없는데 현재 결제 툴이 있는 중국이 이를 대체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테더는 한국 기업이 전 세계에 나가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테더 관계자는 “한국 기업 현대가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 송금하는데 25일이 걸리고 수수료도 많이 든다”며 “테더의 USDT를 이용하면 이것을 몇분 내에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2대 전반기 국회 정무위를 맡았던 민주당 민병덕·박민규 의원 및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테더와 캔터 피츠제럴드(테더와 제휴한 커스터디 기업) 등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사진=민병덕 의원 페이스북)
22대 전반기 국회 정무위를 맡았던 민주당 민병덕·박민규 의원 및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테더와 캔터 피츠제럴드(테더와 제휴한 커스터디 기업) 등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사진=민병덕 의원 페이스북)

이어 테더 관계자는 미국 상황에 대해선 “지니어스법(GENIUS Act)은 테더가 성장하도록 마련된 법”이라며 “미 국채를 보관함으로써 미 정부와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은행과의 관계에 대해선 “미국에서도 은행은 여전히 스테이블코인에 저항 중”이라며 “다만 테더의 모델이 은행에 적대적이지 않고 오히려 협업이 가능하다고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테더 관계자는 중국 상황에 대해선 “중국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안 되고 있고 중국은 금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고려하고 있는데 테더는 중국의 견제 기능도 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금융 자산을 신뢰하기 어렵다. 이때문에 금융 자산을 누가 백업해 주는지가 중요한데, 중국이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더라도 중국 정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테더 관계자는 유럽 사업 중단에서 대해선 “미카(MiCA·유럽의 가상자산법)는 스테이블코인 준비자산을 유럽 은행에만 보관하도록 하고 보험보다도 훨씬 더 큰 금액을 보관하도록 해 난관에 빠졌다”며 “(테더는) 유럽의 미카가 스테이블코인의 방해자들이라고 생각해 유럽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테더 관계자는 “전세계에 가장 가장 가난한 사람들 30억명은 은행에 가지 못한다”며 “그런 사람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테더의 사업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테더는 국제 거래 비용이 적게 들고 빠르게 거래된다”며 “테더의 유저들 대부분은 아르헨티나처럼 자국 인플레를 경험하는 나라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2대 전반기 국회 정무위를 맡았던 민주당 민병덕·박민규 의원 및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워싱턴 D.C.와 뉴욕을 잇따라 찾아 팀 스콧 상원의원(상원 은행위원장), 헤스터 퍼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코인베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캔터 피츠제럴드 등을 만나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 관련 의견을 수렴했다.

민 의원은 출장을 마무리 하며 “미국의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의 금융패권의 연장 수단”이라며 “여기에 대해서 우리는 그것(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그저 받아들일 수 없고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달러 스테이블코인에 잠식당하지 않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만들려면) 이제 시간이 별로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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