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학교가 발표하는 전세계 국가별 AI 역동성 지수에서 한국이 7위를 기록해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스탠퍼드대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는 42개의 AI 지표를 기반으로 36개 국가를 비교할 수 있는 글로벌 AI 역동성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는 HAI가 매년 발표하는 AI인덱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스탠퍼드대 HAI는 전문가 패널이 결정한 가중치를 적용한 결과 한국은 9위였던 이전 순위에서 상승해 세계 7위, 아시아 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 및 거버넌스, 인프라, 여론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제2회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개최했고 KAIST와 네이버 등 선도적인 AI 대학·기업이 다수 소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중치에 따르면 전체 1위는 미국, 2위는 중국, 3위 영국, 4위 인도, 5위 UAE, 6위 프랑스, 7위 한국, 8위 독일, 9위 일본, 10위 싱가포르 순이다. 다만 HAI는 1위인 미국과 2위인 중국이 크게 앞서고 있을 뿐 3위부터는 격차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HAI는 글로벌 AI 역동성 순위의 가중치를 사용자가 직접 바꿀 수 있게 했으며, 일반 대중도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AI인덱스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네스토르 마슬레는 “한국이 세계 7위, 아시아 4위로 상승한 것은 정책, 인프라, 대중 참여 등 강력한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한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