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를 유지했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FIFA는 8일(한국시간) 새로운 남자 축구 세계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1562.49점으로 세계 32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과 같은 순위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2021년 12월(33위) 이후 4년 7개월 만에 30위 밖으로 밀려났고, 이번에도 32위에 머물렀다.
이번 랭킹에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어진 A매치 기간 성적이 반영됐다.
홍명보 감독이 물러난 뒤 로베르트 모레노(스페인) 임시 감독 체제로 나선 한국은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우루과이에 1-4로 크게 패했다. 이후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긴 뒤 마지막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손흥민(LAFC)의 직접 프리킥 골과 오세훈(시미즈)의 득점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아시아 1위 일본과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일본은 종전 18위였지만, 이번 결과를 통해 17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이번 A매치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무패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를 3-1, 베네수엘라를 2-1로 꺾었다. 기린컵에서는 에콰도르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승리했고, 결승에서도 뉴질랜드를 2-1로 제압했다.
일본 매체 풋볼채널도 한일 격차에 주목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세계랭킹 차이가 15계단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이 넘어야 할 상대는 일본뿐만이 아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이란이 세계 23위, 호주가 26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아시아 4위다.
풋볼채널은 이를 두고 "이번 A매치 기간을 거치면서 두 팀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보다 앞선 아시아 국가도 두 팀 더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을 추격하기에 앞서 먼저 이란과 호주를 넘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은 셈이다.
한편 이번 FIFA 랭킹에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이 세계 1위를 지켰다.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가 차례로 2~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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