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인사 핵심은 전재수…내년 부산시장 출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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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25 13:54 수정2025.06.25 13:54

대통령실은 23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급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래줄 왼쪽부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23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급 내각 인선을 발표했다. 윗줄 왼쪽부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아래줄 왼쪽부터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국무조정실장에 임명된 윤창렬 LG글로벌 전략개발원장.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정부 1기 내각을 구성할 장관 후보자 명단이 발표된 후 정치권에서 여러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1개 부처 인선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파격'이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5·16 군사 쿠데타 이후 첫 민간인 출신이고,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현직 기관사 출신으로 인선이 발표되는 그 순간에도 열차 운행 중이었다.

여기에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임명장을 받았던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유임되는 이례적인 상황까지 나왔다.

5선의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됐다. 군이 아닌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건 64년 만이며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친한계(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내가 보기에 이재명 정부의 이번 장관 인사 핵심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민주당 부산 북구갑 3선 의원 전재수의 해수부 장관 임명이다"라고 짚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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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전재수 해수부 장관 임명에는 국민의힘을 영남 전체가 아닌 TK만의 당으로 쭈그러뜨리려는 민주당의 승부수가 숨겨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총선 때 민주당은 부산에서 거의 전멸했지만 전재수는 52.31%를 득표해 거물 정치인 서병수를 꺾고 살아남았다"면서 "그런 전재수를 장관을 시키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올 연말까지 해수부를 부산으로 옮기겠다고 한다. 아마 전재수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대선 때 부산에서 40%를 얻었다"면서 "전재수 개인의 정치적 인기와 이재명 정부의 총력지원을 결합해 부산을 더 이상 국민의힘의 홈그라운드가 아니게 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다"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친윤 지도부는 이런 걸 알고는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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