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국힘에 혹독한 내란 심판”… 張 “李정부 부동산 지옥 심판”

3 hours ago 4

정청래, 영남행 보수표 자극론 반박
장동혁, 선대위 출범식서 李 맹공
갤럽조사 대구-부산-경남 오차범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뉴시스
6·3 지방선거를 2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후보들이) 오지 말라고 한 곳에 간 적은 단 한 군데도 없고, 오지 말라고 들은 얘기도 단 한 차례도 없다”고 말했다. 선명성이 강한 정 대표의 영남 행보가 보수 결집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정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상대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권에 강성 이미지가 강한 정 대표가 방문하면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당내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하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는 “지도부는 후보자를 띄워 주기 위해 가는 것이지 자기를 홍보하러 다니는 게 아니다”라며 정 대표를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정 대표는 간담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12·3 비상계엄 내란을 딛고 미래로 나아가느냐, 아니면 과거로 퇴행하느냐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 이전에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지방선거 현장 행보에서 ‘공소취소 특검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국민의 집과 재산을 지키는 선거”라며 부동산 문제를 집중 부각하고 나섰다. 장 대표는 “이재명 부동산 정책의 마지막 결정타는 결국 보유세 인상과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폐지”라며 “국민은 살 집을 잃고, 온 나라가 부동산 지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자유, 민생과 경제, 대한민국의 안보를 하나하나 무너뜨리고 있는데 국민 여러분께서 똑똑히 보고 심판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야 대표가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이 줄어드는 만큼 지지층 결집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9, 10일 실시한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지지율은 46%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38%)를 오차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대구와 부산, 경남에선 여야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한국갤럽의 부산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43%,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41%, 대구에선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44%,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41%로 조사된 것. 경남도지사 선거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5%,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38%로 나타났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 핵심 당직을 맡은 의원은 “영남에서 승리하려면 여론조사는 최소 10%포인트 이상 차이 나야 한다.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하는 강한 지방정부를 앞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추격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투표율”이라며 “당이 중도층을 겨냥한 행보를 해주면 분위기가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