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동물원서 호랑이에 물려 숨진 남성…“춤추다가 우리로 뛰어내려”

1 week ago 22

국제 > 글로벌 사회 英동물원서 호랑이에 물려 숨진 남성…“춤추다가 우리로 뛰어내려” 영국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 내의 시베리아 호랑이 모습. 사진은 2021년 10월 촬영된 것으로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AP, 연합뉴스] 영국의 한 야생 동물공원에서 관람 중이던 남성이 시베리아 호랑이의 공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이 사고 직전 헤드폰을 끼고 우리 주변을 배회하다가 우리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는 목격담이 나왔다.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사건 목격자들은 20대 초반의 키 큰 남성이 지난 10일 오후 영국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에서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남성은 또 호랑이 우리 근처를 서성대다가 울타리를 넘어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다고 한다.온라인을 통해 확산한 동영상에는 호랑이의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남성이 “멈춰, 안돼”라고 외치는 소리가 담겼다.사고 당시 공원 직원들이 음향 무기를 쏘며 호랑이를 물러나게 하려 시도했으나, 이 사고는 수 분 만에 끝나버렸다. 긴급구호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남성은 이미 호랑이에게 목과 가슴 부위 등을 물려 사망한 상태였다.연인과 함께 공원을 방문한 엘라 포드(24)는 “헤드폰을 낀 그 남성이 (호랑이 우리 주변을) 서성대다 울타리를 위로 올라간 뒤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고, 이어 호랑이 앞으로 기어갔다”고 소개했다. 영국 요크셔 야생 동물공원 입구. [AP, 연합뉴스] 일행과 함께 동물원에서 주차하던 중 숨진 남성을 먼저 목격했다는 앤서니 헌트(22)는 남성이 헤드폰을 낀 채 춤을 추며 빠르게 걷는 것을 보고 특별한 욕구를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남성은 자신을 말리는 다른 여성 관람객을 밀치고 호랑이 우리의 울타리 위에 섰다가 우리 안으로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헌트는 “마치 공연처럼 보였다. 사고를 당한 남성은 모두가 볼 수 있는 관람 구역에 앉아 네발로 기어가 기도하며 호랑이에게 절했다”며 “마치 호랑이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또 다른 관람객인 마리 밀러는 사고를 당한 남성이 혼자였으며, 초면인 관람객에게 호랑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사고가 발생한 요크셔 동물원은 지난 2009년 개장했으며 규모가 260에이커(약 31만8000평)에 달한다. 이 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는 2에이커(약 2400평) 범위의 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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