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최고위원 대진표 윤곽…친명 6명 출사표, 친청선 3명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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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12. 뉴시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12.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지낸 박성준 의원이 12일 “새로운 리더십 교체로 실력 있고 성과를 내는 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친명(친이재명)계인 김영호 박선원 서미화 이건태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은 6번째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의 출마 선언이다. 조만간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도 출사표를 던지며 선출직 최고위원 5자리를 둘러싼 계파 간 수싸움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집권 여당다운 여당이 돼야 한다”며 “당정청 ‘원팀’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을 이끄는 여당으로 거듭나 2028년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에 필요한 사람은 싸움꾼이 아니다. 지금 민주당은 말만 앞세우는 공격수를 원하지 않는다”며 “지금 최고위 체제를 보면 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당이 가야 할 방향과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제시가 없다”고 정청래 전 대표와 친청계 최고위원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계파 내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고위 의결권 행사를 위해선 5자리의 최고위원 중 최소 3명이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표가 분산되면 안 된다는 취지다. 친명계 후보들은 총 6명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고 친청계에선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여성 최고위원 할당제에 이어 청년 최고위원 직선제까지 도입되면 사실상 3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쳐야 하는 만큼 최고위원을 두고 계파간 셈법이 더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전 대표를 비판해온 정민철 전 정책위 부의장이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마땅한 청년 후보가 없는 정 전 대표 측은 청년 최고위원 직선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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