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대표 선호투표제’ 의결…친청 이성윤 최고위원직 사퇴

2 days ago 8

민주 최고위, 표결 없이 구두 동의로 처리
정청래측 반발…이성윤 “용납할 수 없어”
‘청년최고위원 별도 선출’은 표결끝에 부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가 다음달 당대표 경선에서 선호투표와 결선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당규 개정안을 의결했다. 제3차 정기전국당원대회를 앞두고 지도부 선출 방식 논란을 정리하려는 조치다. 이에 선호투표제를 반대해 온 친청계(친정청래) 이성윤 최고위원은 반발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강준현 의원은 14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선출 관련 규정에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당규를 개정하고자했다“며 ”선호투표와 결선투표를 할수잇음을 명문화했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당규 개정안은 표결 없이 구두 동의로 처리됐다. 강 의원은 “당규개정의건은 표결 하지않았다“며 ”의견을 묻고, 구두동의로 진행해 표결을 안 했다“고 했다.

기존 방식은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자들을 대상으로 다시 투표를 치르는 결선투표 방식이었다. 반면 선호투표는 처음부터 후보들에 대해 1순위·2순위처럼 선호 순위를 함께 표시하는 방식이다. 1차 집계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낮은 순위 후보를 제외하고, 그 후보를 찍은 표의 다음 선호 후보에게 표를 넘겨 최종 승자를 가린다.

선호투표의 경우 별도의 결선투표를 다시 치르지 않고도 결선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당대표 선출 방식을 바꾸는 문제인 만큼 절차와 당헌·당규 위반 여부를 두고 당내 논란이 이어졌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뉴스1
이에 친청계인 이 최고위원은 의결 전 회의장을 나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용납할수가 없고 오늘 표결에도 참석 할수없다”며 “최고위원직을 더 이상 수행하기 어렵다고 봐서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겟다”고 밝혔다. 앞서 여당 안팎에서는 선호투표제가 친청계와 맞붙은 친이재명계에 유리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편 청년최고위원을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으로 별도 선출하는 방안은 표결 끝에 부결됐다. 김민석 전 총리는 이에 대해 “특정 후보 측 반대로 무산되어 아쉽다”며 “당의 미래라는 대의보다 작은 이익을 앞세운 집단적 자기정치다”고 비판했다. 청년최고위원 제도에 대해 반대해온 정청래 전 대표 측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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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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