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7월 ‘반쪽’ 임시국회 시작…정무·과방·국방 간사 단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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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7.6 뉴스1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6.7.6 뉴스1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의 일방적인 국회 원 구성에 반발하며 상임위원회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7월 임시국회가 6일 개막했다. 민주당은 정무위원회 등 3개 상임위를 열어 여당 몫 간사를 선임한 데 이어 이번 주 중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를 가동해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한병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7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국회를 파행시키면 고생하는 것은 국민의힘 의원이 아니라 국민이다. 국민의 삶과 미래를 볼모로 하는 몽니를 그만 두고 하루 빨리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시길 바란다”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정무위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방위원회를 열고 박상혁 한준호 김병주 의원을 각각 여당 간사로 선임했다. 정무위 전체회의에선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야당 간사가 선임되는 대로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강일 의원 등 일각에선 “제1야당이 원 구성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우리끼리라도 청문회를 열어야 한다”며 단독 개최 가능성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이어 8일 법제사법위원회, 9일 재정경제기획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여당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를 잇따라 열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원 구성을 강행에 대한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입법 독재의 길을 끝내 고집한다면, 국민의힘은 의회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했다. 상임위 보이콧 방침을 당분간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것.

다만 당내에서는 민주당에서 제시한 7개 상임위 배분 방안을 수용하고 원내 투쟁을 이어가자는 현실론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 중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식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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