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공식화…지정학적·규제 리스크 남아

7 hours ago 4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SPCX)의 합병 추진에 대해 공식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혔다. 양사가 결합할 경우 시가총액 약 3조50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공룡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와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는 별개의 사업체로 인식되어 왔으나, 머스크 CEO가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첨단 제조, 위성 통신, 지상 및 궤도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컴퓨팅 인프라 분야로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양사 간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머스크 CEO는 “우리가 슈퍼 인텔리전트(초지능) 기술적 임계점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양사를 통합하는 것에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초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반도체 설계, 테라팩(Terafab), 로보틱스, 궤도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인 스타마인드(Starmind)를 통한 지구 궤도 수송, 연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양사의 통합은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머스크 CEO의 수많은 프로젝트가 이미 여러 회사에 걸쳐 있어 그동안 각 이사회와 주주들의 별도 승인을 거쳐야 했다. 합병 법인이 출범하면 경영진은 자본과 엔지니어링 인재, 인프라를 가장 큰 기회가 있는 분야에 보다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 관점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테슬라 주주들은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링크 초고속 인터넷 사업과 우주 발사체 서비스, 향후 우주 관련 신사업에 대한 접근권을 얻게 된다. 반면 스페이스X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완성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자율주행, 로보틱스 사업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합병에 따른 지정학적·규제 리스크도 적지 않다. 스페이스X는 미 국방부, 정보기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주요 계약업체인 반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과 깊게 연계되어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안보 당국과 규제 기관, 중국 정부 모두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