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고급 가구업체 RH(RH)는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최근 추진 중인 브랜드 확장 전략이 전체 잠재시장 규모를 최대 두 배로 키울 수 있다는 회사 측 전망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11일(현지시간) 오전 9시 6분 기준 RH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5.21% 오른 141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RH는 회계연도 2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70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39달러를 무려 2.31달러 웃도는 수준으로,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9억2천220만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9억1천544만 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RH는 최근 진행하고 있는 브랜드 확장을 통해 회사가 공략할 수 있는 전체 잠재시장(TAM)이 현재의 두 배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 이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분기 실적 개선을 넘어 RH의 중장기 성장 여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다만 최근까지 RH 주가 흐름은 부진했다. RH 주가는 최근 1년간 40% 넘게 하락했다.
실적 발표 전 시장의 기대치 역시 상당히 낮아져 있었다. 최근 90일 동안 RH의 EPS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사례는 없었던 반면, 하향 조정은 16건에 달했다. 이처럼 낮아진 시장 기대 속에서 실제 이익이 전망치를 크게 웃돌면서 이번 실적의 서프라이즈 효과가 더욱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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