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모기업 주식 5만달러어치 올 봄 매입
독립기념행사 아니라 UFC 브랜드 위한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백악관에서 개최를 추진 중인 UFC 경기를 막기 위해 버지니아주 주민 2명이 소송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공공청렴프로젝트(Public Integrity Project)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와 시민 활동가를 대리해 지난 토요일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의회의 승인이나 환경 평가 없이 백악관 부지에 거대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권한 밖의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종합격투기 대회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의회 승인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원고 측은 이 행사가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행사가 아니라 UFC 브랜드와 트럼프의 8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인 6월 14일에 맞춰져 있으며, 전날에는 링컨 기념관에서 선수들의 계체량 측정이 예정되어 있다.
소장은 백악관을 사적이고 영리 목적의 스포츠 행사에 이용하는 것은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에게 막대한 금전적 이익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봄 UFC 모기업의 주식 5만 달러어치를 매입했다는 보도와 함께, 현재 UFC가 100만~150만 달러(약 15억~23억 원)에 달하는 초고가 VIP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원고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출신 폴 로마노는 “링컨 기념관은 군복을 입었던 모든 이들을 기리는 신성한 장소다.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돈을 벌기 위해 영리 목적의 철창 격투기 배경으로 이를 사용하는 것은 신성모독이다”라고 주장했다.
공공청렴프로젝트 창립자 브렌던 발루는 “이 행사는 대통령과 측근들의 배를 불리기 위한 심각하게 부패한 계획입니다. 이 경기가 허용된다면, 앞으로 우리의 국가 기념물들은 부유층과 권력자들의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백악관 사우스론에는 6월 14일 행사를 위한 격투기 철창(케이지)이 세워지고 있다. 특히 UFC 측이 ‘더 클로(The Claw)’라고 부르는 거대한 아치형 조명 장치가 들어서면서 백악관 건물을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 행사를 가리켜 “지상 최대의 쇼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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