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블랙먼데이’때 현지 중단
주문 폭주 등 따른 장애 발생 개선
서학개미, 美주식 네달 연속 순매수
대체거래소 통한 지정가 주문 가능
지난해 8월 중단됐던 미국 주식 주간거래가 1년 2개월 만에 재개됐다. 미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늦은 밤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미국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됐다. 서학개미들은 지난달에도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주식을 순매수했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8곳은 이날부터 해외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시간대는 증권사나 서머타임 여부마다 다르지만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 전인 한국의 낮 시간대에 운영된다. 정규거래소가 아닌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주문을 체결하며 지정가 방식으로만 주문할 수 있다.
한편 지난달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순매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국내 개인투자자가 지난달 순매수한 해외 주식은 68억1000만 달러 규모로 9월(27억7000만 달러)의 2.5배로 증가했다.
서학개미들은 4개월 연속 미국 주식을 순매수했고, 홍콩 주식(3000만 달러), 중국 주식(1000만 달러)은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일본 주식(―6000만 달러)과 유럽 주식(―1000만 달러)은 순매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고,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호조로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가 강화됐다.
실제로 서학개미들이 인공지능(AI)과 빅테크 주식에 투자한 금액은 32억5000만 달러로, 9월(16억2000만 달러)보다 두 배로 늘었다. 해외 주식 투자 중 AI, 기술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47.4%로 절반에 가까웠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순매수 순위 2위와 5위를 차지하는 등 매그니피센트7(M7)의 인기도 여전했다. 서학개미들은 아이온큐, 퀀텀컴퓨팅 등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도 7억7000만 달러가량 순매수했고, 가상자산 관련 종목도 14억9000만 달러어치 사들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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