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하 수혜는 金만…우울한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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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금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와의 동조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금값은 약 9.43%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1.23% 하락하며 두 자산 간 수익률 차이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금리는 하락세에 있으나 금은 안정적인 자산으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전문가들은 역사적 강세장 패턴에 따라 금 가격이 2026년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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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못따라가는 비트코인
금 최고가 … 한달새 9% 뛰어
비트코인은 1.23% 내리막길
상승세 더딘 美 증시와 동조
고용·물가 불안요인에 발목

사진설명

실물 금 가격이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때 비트코인 가격이 국제 금값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으나 최근에는 전혀 다른 양상을 나타내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금보다 뉴욕 증시와 동조되는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2일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차액결제거래(CFD) 기준 금값은 최근 1개월간 약 9.43% 상승했다. 반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약 1.23% 하락했다. 올해 전체로 범위를 넓히더라도 금은 38.6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비트코인은 22.21% 오르는 데 그쳤다. 단기 및 중기 수익률 모두 비트코인이 실물 금에 크게 밀리고 있다는 의미다.

금은 금리 인하와 경기 불안정성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자산으로서 가치가 부각되는 형국이다. 이에 비해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은 고용, 물가 등 불안 요인 등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보니 수익률 차이가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는 0.72 수준으로 떨어졌다. 높은 연관성이지만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에 비해 최근 1개월 기준으로 비트코인과 S&P500지수의 상관계수는 0.87까지 상승했다. 비트코인과 나스닥종합지수의 상관계수도 0.86을 기록하고 있다. 두 지표 간 흐름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여주는 상관계수는 -1과 1 사이에서 움직인다. 1에 가까울수록 비슷하게 움직인다는 뜻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금과 비트코인은 지속적으로 엇갈린 흐름을 보여 왔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에도 금과 비트코인은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비트코인은 9월 FOMC 직후 11만8000달러 가까이 상승했지만 이후 조정을 받으며 이날 한때 11만4319.66달러까지 내렸다.

반면 금은 같은 기간 트로이온스당 3627.85달러에서 이날 한때 3696.77달러까지 오르며 소폭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내리면 이자가 없는 금을 매수하기 위한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호재로 꼽힌다. 당분간 금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 가격 상승은 역사적 강세장 패턴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과거 금리가 동결된 후 인하를 재개했던 네 차례의 사례에서 금 가격은 평균 16% 상승했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적 불확실성과 중국 중앙은행 등의 매수세가 가격 하방을 지지하는 강력한 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자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최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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