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이란 협상 기대로 상승 출발…반도체주 상승 주도

4 days ago 10

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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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미국-이란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투영해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향해 상승으로 출발했다. 지난 주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매도가 일어났던 채권 가격도 올랐다.

동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S&P500 지수는 0.7% 상승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 올랐다.

지난 주 채권 매도세로 급등했던 미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미국채는 8bp(1베이시스포인트=0.01%) 하락한 4.485%를 기록했다. 채권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한국 증시에서 양대 메모리칩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한데다 분석가의 낙관적 전망이 나오면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가 장초반 12% 급등했다. 씨게이트 테크놀로지와 웨스턴 디지털도 마이크론의 뒤를 이어 각각 2%, 4%씩 올랐다.

브로드컴은 2.5%, 엔비디아는 0.2%, AMD는 2.8% 오르고 하락출발한 인텔도 0.7% 상승으로 전환하는 등 반도체주식 전반이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날 이란과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미국 정부는 이 날 새벽 이란 남부에서 자위차원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사일 발사대와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선박 등이 공습 목표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 공습 이후 미국산 원유가격은 최저치에서 반등해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4% 내린 배럴당 92달러에 거래됐다. 전 날 7% 급락했던 브렌트유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후 3% 오른 99달러에 거래됐다.

이번 공습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테헤란과의 휴전 연장 및 해협 재개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지 몇 시간 만에 발생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 날 협상 타결에는 며칠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는 "이란과의 합의 세부 사항, 특히 우라늄 농축 및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탄탄한 주식 펀더멘털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주 0.9% 상승하며 2023년 말 이후 최장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2.1%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지난주 0.5% 상승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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