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장기금리 왜 안 떨어지나…AI 회사채와 ‘자금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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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차입, 美국채 순발행 25% 규모고금리 회사채로 이동…0.3%p↑ 효과2030년까지 총 5.5조달러…“차입 이제 시작” 등록 2026-08-18 오전 3:18:03 수정 2026-08-18 오전 3:18:03 가 가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국 장기금리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배경에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장기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투자자 자금을 놓고 미 정부와 경쟁하고 있어서다.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이 장기금리 상승의 주된 원인인 가운데 AI 투자까지 금리 하락을 제약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AI 투자를 위한 기업들의 차입 급증이 채권시장의 소화 능력을 압박하면서 미 국채 장기금리 상승에 갈수록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빅테크 차입, 美국채 순발행 25% 규모 통상 ‘구축효과(crowding out)’는 정부가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시중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기업의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하는 현상을 뜻한다. 최근에는 반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AI 투자를 확대하는 빅테크가 회사채를 쏟아내면서 미 정부와 같은 투자자 자금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올해 미국 투자등급 기업의 회사채 발행액은 약 1조5000억달러(약 2128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주요 빅테크의 차입액만 약 2000억달러다. 민간 투자자가 소화해야 하는 미 재무부의 중장기 국채 순발행액의 약 25%에 해당한다. 이 비율은 지난해의 5배 수준이다. 토니 로드리게스 누빈자산운용 채권전략 책임자는 “정부든 하이퍼스케일러든 모든 채권 발행자가 더 많은 차입자와 경쟁하고 있다”며 “따라서 금리는 더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채 팔아 AI 회사채로…투자자 자금 이동 AI 회사채가 미 국채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실제 투자자들의 자금 이동도 나타나고 있다. 알파벳이 최근 발행한 30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약 6.4%로 같은 만기의 미 국채보다 1.15%포인트 높았다. 지난달 메타와 연계된 데이터센터에 자금을 대는 채권 금리는 7.5%를 웃돌았다. 일부 투자자는 미 국채를 팔고 이들 회사채를 사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 투자등급 채권형 펀드의 평균 회사채 비중은 올해 30%까지 올라 최근 3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 재무부의 장기금리 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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