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 최대 재벌 아다니 회장 기소

6 hours ago 3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본문의 핵심만 제공하므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 최대 부호인 구아탐 아다니가 미국에서 사기 및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되었다.

그는 자신의 조카등과 함께 수조원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또한 인도 공무원에게 약 3500억원의 뒷돈을 건네고 대규모 에너지 개발사업에 특혜를 받은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아다니 그룹은 인도 최대 물류,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친분으로도 알려져 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증권사기·2억5천만弗 뇌물공여 혐의
기소 소식에 주식 및 채권 등 폭락

아다니 그룹 30년만에 印최고기업 성장
2022년엔 亞최고 부자에 오르기도

구아탐 아다니 회장[AFP 연합뉴스]

구아탐 아다니 회장[AFP 연합뉴스]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 아다니 그룹의 회장이자 인도 최대 부호인 구아탐 아다니(62) 회장이 미국에서 사기 및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됐다.

미 뉴욕동부지검은 20일(현지시간) 증권사기 등 공모 혐의로 아다니 회장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아다니 회장과 함께 그의 조카이자 신재생에너지 업체인 아다니 그린에너지 임원인 사가르 아다니와 이 회사 다른 임원 브니트 자인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미국 투자자를 포함한 글로벌 금융사들로부터 수십억 달러(수조원)대 자금을 확보하고자 재무제표를 거짓으로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미 검찰은 또 이 회사 전직 임원 2명과 캐나다 투자회사 전직 직원을 해외부패방지법(FCPA) 위반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미 검찰은 구아탐 아다니 회장 등이 인도 공무원에게 2억5천만 달러(약 3500억원) 이상의 뒷돈을 건넨 대가로 대규모 에너지 개발사업에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하면서 이 과정에서 아다니 그린에너지 전직 임원 등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은 인도 정부 공무원에게 2억5천만 달러 이상의 뇌물을 공여하고, 투자자와 은행을 속여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현행법은 외국에서 벌어진 부패 혐의 사건이라 할지라도 미국 투자자나 미국 시장이 연관된 경우 연방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아다니 회장은 1988년 창립한 아다니 그룹을 불과 30여년 만에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키웠다. 현재 아다니그룹은 항구·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을 필두로 석탄·가스 등 자원 개발 및 유통, 전력 사업까지 벌이고 있다. 인도뿐 아니라 방글라데시·스리랑카·이스라엘 등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세계 각국에서 투자금을 유치해왔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같은 구자라트주 출신인 아다니 회장은 모디 집권기인 지난 10년간 사업을 꾸준히 확장했고 2022년 라이벌 억만장자인 무케시 암바니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에 등극 하기도 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