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엄포 통하나 … 나토 "국방비 GDP 5%로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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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은 미국의 '유럽 안보 무임승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를 GDP의 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수치 언급을 피하다가 처음으로 공식화하였으며, 각 회원국마다 매년 명확한 증액 폭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연합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일본도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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뤼터 총장 "내달 합의 예상"
EU도 관세 압박에 몸 낮춰
美와 관세 협상 본격 착수
일본은 내달 美와 정상회담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유럽이 다양한 협상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안보 무임승차'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나토 회원국 국방비를 다음 달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나토 수장이 직접 공개석상에서 국방비를 GDP의 5%까지 인상한다고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관세 방어를 위해 더뎠던 미국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뤼터 사무총장은 미국 데이턴에서 열린 나토 의회연맹 춘계총회에 참석해 32개 회원국이 다음 달 정상회의에서 GDP의 2% 수준에 머물러 있는 국방비를 5%까지 인상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뤼터 사무총장은 관련된 질의가 나올 때마다 아직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인 수치 언급을 꺼렸다. 뤼터 사무총장은 직접 군사비로 GDP의 3.5%를 지출하고, 나머지 광범위한 안보 관련 분야에 1.5%를 추가 지출해 총 5% 목표를 충족하는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뤼터 사무총장은 "'2024년까지 2%를 달성하자'고 말만 해놓고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2014년의 합의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원국별로 매년 고려해야 하는 명확한 증액 폭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도 속도를 낸다. 26일 EU의 무역 정책을 총괄하는 마로시 셰프초비치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밝혔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도 다음 달 중순으로 예상되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이 자동차 관세 조치 재검토에 여전히 신중해 양측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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