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의 AI 모델로 만든 아바타로
실제 인플루언서 방송해 성과 거둬
“비용 엄청나게 절감...판도 뒤집을것”
중국의 인공지능(AI) 아바타 듀오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바이두의 이커머스 라이브 방송 플랫폼 ‘유촨’에서 불과 7시간 만에 5500위안(약 105억원) 상당의 물건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AI 아바타가 실제 사람보다 맹활약하며 더 나은 인플루언서임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이커머스 라이브 방송을 초창기에 시작해 가장 인기가 많은 스트리머 중 한 명인 뤼융하오는 공동 진행자 샤오무와 함께 최근 유촨에서 AI 아바타로 방송해 기대 이상으로 물품을 판매했다. AI 아바타는 바이두의 생성형 AI 모델을 사용해 제작됐다.
이는 지난달 뤼융하오가 유촨에서 처음 한 방송에서 약 4시간 동안 가전제품과 식품 등을 판매했으나 부진한 기록을 거둔 것과 반대되는 성과라고 CNBC는 전했다.
AI 아바타를 활용한 첫 라이브 방송에서 예상외의 매출을 거둔 류유하오는 중국 SNS 웨이보에서 170만 명의 팔로워에게 “디지털 인간 효과가 나를 놀라게 했다. 약간 멍해졌다”라고 밝혔다.
AI 아바타가 중국 이커머스 성공에서 성공을 거둔 것은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고 뤼융하오의 사업 파트너인 우지알루는 CNBC에 전했다.
AI 아바타를 사용하면 스튜디오를 임대하거나 대규모 제작진을 둘 필요가 없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아바타가 휴식 시간 없이도 끊김 없이 방송을 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