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안 태평염전 소금, 강제노동으로 생산…수입 보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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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는 최근 공공부문 사업컨설팅 전문기업인 베티카와 ‘농촌해양 복합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전남 신안군 증도의 태평염전 전경. 2016.05.18 (사진=태평염전 제공)   【신안=뉴시스】

태평염전㈜는 최근 공공부문 사업컨설팅 전문기업인 베티카와 ‘농촌해양 복합테마파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전남 신안군 증도의 태평염전 전경. 2016.05.18 (사진=태평염전 제공) 【신안=뉴시스】
미국이 전남 신안 태평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 제품을 ‘강제 노동’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입 보류 명령을 내렸다.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은 지난 3일(현지 시간) 한국의 태평염전에서 강제 노동으로 생산한 것으로 의심되는 천일염 제품에 대해 WRO(Withhold Release Order, 수입 보류 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WRO가 발령된 제품은 미국 전역의 모든 입항지에서 즉시 억류된다.

태평염전 측은 해당 제품을 폐기하거나 강제 노동이 아닌 합법적임을 입증해야 한다.

CBP는 태평염전 조사 중 취약성 악용, 이동의 제한, 협박과 위협, 신체적 폭력, 열악한 생활 및 근무환경, 과도한 초과근무 등 국제노동기구(ILO)가 정한 강제노동의 지표를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피트 플로레스(Pete Flores) CBP 국장 대행은 “강제노동에 맞선 싸움은 CBP의 최우선 과제”라며 “강제노동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미국에 들어올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CBP 무역국의 수잔 S. 토마스 대행 집행차장은 “공정한 경쟁을 위협하는 강제노동 제품은 미국 공급망에서 반드시 배제돼야 한다”며 “법을 준수하는 미국 기업이 불공정한 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우리는 계속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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